앞선 포스팅에서 많은 부업의 종류를 살펴봤고, 그 중에서 수익형 블로그를 부업의 시작으로 삼는 것을 추천했다. 

부업의 종류를 정한 다음 우리가 결정해야 하는 건, 어떤 플랫폼에서 글을 쓰기 시작해야 하는지 일 것이다. 아마 많은 블로그가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수익형 블로그에 관심을 갖고 찾아봤다면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은 네이버, 워드프레스, 그리고 티스토리, 크게 세 종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초심자들이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할 때는 티스토리를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세 플랫폼 각각의 특징을 알아보고, 선택을 하는 데 참고가 되면 좋겠다. 

1. 네이버 블로그

  • 검색 엔진을 등에 업고 늘어나는 조회수
  • 애드포스트보다 제휴나 협찬
  • 조회수만 높이려다보니 신뢰도를 낮추는 알맹이 없는 알바체, 줌마체
  • 지금도 있을까? 파워 블로거지
  • 네이버 카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

세계적으로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검색엔진은 단연코 구글 검색이다. 하지만 중국과 한국 만큼은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네이버의 검색 엔진 점유율이 58%, 구글이 37%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8월 기준) 물론 구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사람들의 생활 속 검색 우선 순위는 네이버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량 유입은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를 압도한다. 최근에는 네이버 검색으로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로 유입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는 검색엔진을 등에 업고 많은 문서 수가 쏟아지는 플랫폼이다.

주제도 그만큼 맛집, 일상과 같은 소소한 일상을 다룬다.  또한 네이버 카페와 연계되어 육아, 취미 관련된 블로그들도 많이 작성되고 있다. 검색을 통한 유입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는 앞으로도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퀄리티에 대한 문제점이 자주 지적된다. 흔히 어그로성 제목으로 검색을 유입시키고, 알고 싶은 내용은 없고 이모티콘만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알바체, 줌마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는 블로그의 품질을 높여 애드포스트를 통해 광고 수익을 얻으려고 하기보다 협찬, 제휴를 목적으로 키워드 유입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네이버 카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혹은 그 외 사업을 직접 광고하기도 하고, 체험단이나 이벤트를 참여하기 위해 블로그를 사용한다. 우리가 많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는 문구가 이를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본 포스팅은 OOO로부터 소정의 협찬을 받아 제작된 포스팅입니다.

 

여전히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확실히 그 수익 모델이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내 광고 수익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참고로 최근 네이버 블로그 수익 강의 광고에서도 나오는 멘트가 ~~를 벌었어요가 아니라 ~~를 절약했어요 였다.)

2. 워드프레스

  • 사이트라고 해도 무방한 자유도와 퀄리티
  • 1년 간 도메인 무료
  • 초심자에겐 쉽지도, 자유롭지도 않은데, 돈도 내야해? 

워드프레스를 이용한 많은 블로그는 블로그 같지 않은 세련됨과 개성을 갖고 있다. 수익 측면에서도 구글의 애드센스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수익형 블로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유로운 블로그 레이아웃의 비밀은 수 만개에 달한다는 테마와 플러그인 덕분이다. 브랜드의 소개를 목적으로 만든다고 해도 세련된 레이아웃을 통해 사이트처럼 만들고, 거기에 몇 가지 기능을 붙여 소개서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영상, 이미지를 조회하게 할 수도 있다. 

정보 제공을 통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큰 수익을 만드는 경우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네이버 검색을 통한 유입은 제한되지만, 구글에서 검색 엔진 최적화(SEO)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구글 검색을 대상으로 한다면 고려해볼 만 하다. 

하지만 문제는 자유롭고 세련된 디자인은 유입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수 만개의 플러그인은 그들끼리 충돌을 일으켜도 개발이나 코딩에 문외한인 내가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수익형 블로그를 만드는 핵심적인 요소는 키워드와 썸네일 등이다. 그에 비해 워드프레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그 난이도가 초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도메인을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다. 블로그 딱지를 달고 무료 도메인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어쨌건 수익이 일어나기 전에 지출부터 일어난다면 애초 설정한 가벼운 부업의 마음가짐을 쉽게 잃을 수 있다. 

한 가지 시도해보고 싶은 점은 워드프레스를 통해 영문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구글을 통한 검색 유입이 자유롭다 보니 영문 블로그로 영문 키워드를 통한 유입이 발생하는 지 실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실험하게 된다면 그 내용도 이 블로그에 함께 올리도록 하겠다. 

3. 티스토리

  • 초심자에게 적당한 기능
  • 애드센스를 통한 수익 창출
  • 일단 티스토리부터 해보자고

초심자가 수익형 블로그를 한다면 그 시작은 티스토리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절대 다른 블로그 형태를 통해서 수익을 얻지 못하거나, 티스토리가 최고의 수익 창출 수단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른 블로그를 통해서 수익을 버는 많은 블로거가 있지만 앞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나 난이도를 고려해봤을 때 '초심자'가 시작하기에 적당한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티스토리가 제공하는 스킨은 워드프레스에 비해 적지만, 글을 쓰고 썸네일을 올리는 등 필요한 기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또한 html 수정을 통해 구글, 네이버, 다음 두루 검색 엔진 최적화를 할 수 있다. html, css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워드프레스만큼은 아니지만, 블로그의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는 자유도도 보장되고 있다. 수익은 애드 센스를 통해 얻을 수 있지만, 그 외에도 카카오 애드핏도 플러그인으로 설치할 수 있다.

워드프레스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검색에 불리한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점점 상승하는 구글 검색의 비중을 생각해 볼 때, 잘 운영해서 앞으로를 더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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